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대출상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다자녀 가구의 가계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의 신규 적금상품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각각의 상품판매에 따른 수익률향상과 동시에 기업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KB국민은행이 동시에 잡고 있는 분위기다.
◆ 'KB행복맘적금', 각종 우대이율 '눈도장'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우대이율과 보험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B행복맘적금'이 우선 눈에 띈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이 적금은 자유적립식으로 계약기간은 6~36개월이다. 최초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으로 월 최대 30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최고 연 3.3%의 기본이율에 연 0.8%포인트의 우대이율, 가입축하이율 0.3%포인트를 적용해 36개월 기준 최고 4.4%까지 금리혜택이 제공된다.
이율은 'KB고운맘신용카드' 보유고객에게 제공하는 고운 맘 우대이율 연0.2%포인트와 출산축하우대이율 연0.10%포인트, 그리고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둘인 경우 0.2%포인트, 셋 이상인 경우 0.5%포인트 혜택을 주는 다자녀 우대이율로 구성돼 있다.
가입축하우대이율로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신규 고객은 올해 말까지(조기 종료가능) 한시적으로 연0.3%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를 살펴보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적금 만기를 출산 예정일 또는 아이의 백일 등에 맞출 수 있도록 일단위로 가입 가능한 '만기 Self Design 기능'과 통장에 아이의 태명 및 아이에게 바라는 희망문구를 인자할 수 있는 '행복맘 아이사랑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임산부가 출산이나 산후조리 등 불가피한 사유로 만기 당일 해지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적금 만기 후 3개월 까지 가입시의 기본이율을 제공하는 '산모사랑 만기우대 서비스' 및 임신기간 동안 임신 관련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아이와 엄마의 건강을 지켜주는 '산모사랑 보험 서비스'도 반응이 좋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우대이율과 부가서비스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이 배가 되길 바란다" 며 "정부의 출산장려 지원정책과 함께 출산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근로자 → '전용 대출상품', 보훈대상자 → '우대금리'
지난 4월 중순부터 판매를 개시한 KB국민은행의 'KB근로자희망+대출'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상품은 근로자생계신용보증대출의 대출한도를 높이고 금리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 근로자 전용 대출상품이다.
서민생활의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 금리를 1.30%포인트 인하해 최저 6.23%까지 금리 적용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안정자금의 실수요자로 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등급(CB등급)이 5~10등급이고 비정규직, 일용직을 포함해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자로 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고 1000만원이며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조기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대출고객은 언제든지 여유자금으로 상환할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계층의 은행거래를 활성화하고 저신용고객들이 이자부담이 완화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받음으로써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여의도본점에서 장학금 1억원을 국가보훈처에 전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다.
KB국민은행은 6월 한 달간 보훈대상자에게 예금 및 대출금리 우대와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하는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