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양천서 형사과장과 인권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형사팀장 등 5명도 대기발령했다.
후임 서장으로는 이재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이 임명됐다.
이번 문책성 인사조치는 인권위의 발표 내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수사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고 피의자 인권을 더욱 철저하게 보호하도록 전국 경찰관서에 긴급 지시를 내렸으며, 조만간 경찰관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고문 행위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전국 경찰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청이 직접 진상을 규명하도록 감찰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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