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1호 자책골이 명승부를 갈랐다.

불운의 주인공은 덴마크의 수비수 시몬 폴센이었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사이먼 폴센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윗의 추가골에 힘입어 덴마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덴마크는 남은 2경기에 전승을 노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날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대결은 접전이 명승부가 기대됐었는데 이런 명승부는 후반 1분 폴센의 자책골로 네덜란드에 기울고 말았다.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반 페르시아 올린 크로스를 폴센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아게르의 몸에 맞으면서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책골로 덴마크의 침착한 축구는 무너졌고 네덜란드의 공세는 후반 39분 카윗의 추가골로 귀결됐다. 교체 투입된 엘리에로 엘리야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린 뒤 카윗이 가볍게 밀어 넣은 골이었다.

▲14일 전적
네덜란드 2(0-0 2-0)0 덴마크
△득점= 시몬 부스크 포울센(후반 1분 자책골.덴마크) 디르크 카위트(후반 40분.네덜란드)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