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사흘째를 맞아 혹평과 극찬, 풍성한 말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의 잔디남이다.", "환경 친화적인 선수다. 정말 그라운드를 사랑하는 것 같다.", "훈남이다."?"
(그리스 미드필더인 카추라니스가 볼을 다투던 중 잔디가 파이며 흠집생기가 원상복귀 시키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강한 팀인데 이제 보따리를 쌀 준비가 됐나?"
(그리스 기자, 한국전 패배 후 레하겔 감독에게)

▶"오늘밤, 그가 정말 가엽다. 골이 들어갔을 때 마음속이 복잡했다. 그건 볼만한 일이 아니었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것을 해줘도 그의 기분을 북돋울 수 없을 것이다."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실책에 대해)
▶"다음은 우리차례다.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봤는데 한국 팀이 아주 잘 뛰었다. 그들은 어떤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카다 일본 감독, 카메룬전에 앞두고 훈련중)
▶"유럽 예선을 통과한 팀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오늘의 승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영표, 그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는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 =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뒤.
▶"우리 팀 선수들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도 몰랐다"
오토 레하겔 그리스 대표팀 감독 = 한국과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토로하며.
▶"(한국의 승리는) 우리에게 큰 자극제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 = 한국과 그리스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숙적' 한국의 선전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14일 카메룬과의 E조 첫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맞아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신께 감사한다"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 = 아르헨티나와의 B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쟁쟁한 상대팀 공격수의 매서운 공세를 막아내 `이 경기의 선수'로 선정된 감격을 전하며.
▶"만일 당신이 메시의 엄청난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축구는 아름답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 = 13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만족한다며.
▶"우리 골키퍼를 비난하지 말아달라. 선수들이 공(자블라니)에 대해 계속 불만을 얘기해왔지 않는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 = 13일 미국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을 감싸며.
▶"누구나 부부젤라를 좋아한다. 부부젤라는 이 대회의 상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리치 음콘도 대변인 = 부부젤라의 소음에 대해 비판적인 일부 여론에 반박하며.
▶"나는 항상 이런 부담감과 함께 살아야 한다. 내 뒤에 모든 국민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직업이지만 한편으로는 환상적인 직업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 =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부담감을 설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