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한국전 상대인 그리스 팀의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1, 파나티나이코스 FC)가 '잔디남'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터넷 최고의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카추라니스는 거친 몸싸움 후 깊게 파인 잔디를 야무지게 두 손으로 꾹꾹 눌러 정돈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것.
카추라니스는 12일 한국전 경기 후반 30분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친 후 경기장에 드러누워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곧 자신의 슬라이딩으로 파헤쳐진 잔디를 꼼꼼히 손으로 눌러 정돈하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16강 진입에 사활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에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긴박한 순간에도 잔디 정돈을 잊지 않는 세심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카추라니스에게 '그리스 잔디남'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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