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선수(가시마 앤틀러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6월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B조) 첫경기 대한민국-그리스 전에서 이정수 선수가 선취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영표 선수가 끈질긴 노력으로 프리킥을 얻어낸 뒤 기성용 선수의 프리킥을 받아 이정수 선수가 문전을 향해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정수의 선제골은 한국팀으로 경기의 흐름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박주영과 염기훈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좌·우측면 미드필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정우(광주)와 기성용(셀틱)이 선발 출전했다.
염기훈이 전방과 미드필드, 박지성이 왼쪽과 중앙으로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두번째 경기인 한국-아르헨티나 전을 펼친다. 3번째 경기는 23일 오전 3시 더반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나이지리아전으로 이는 16강이 가려지는 32강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한국선수단은 허정무 감독을 선봉으로 코칭스태프 8명(수석코치 정해성, 코치 박태하, GK코치 김현태 등), 선수 23명(박주영 안정환 염기훈 이동국 이승렬 기성용 김남일 김보경 김재성 김정우 박지성 이청용 강민수 김동진 김형일 오범석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김영광 이운재 정성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