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역ㆍ터미널 주변 18개 찜질방에서 사용하는 베개, 매트, 안마의자의 위생 상태를 검사한 결과 13개 찜질방의 용품에서 곰팡이가, 3개 찜질방에서는 무좀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찜질방의 총 70개 발한실 중 별도 환기 시설이 없는 곳이 38곳에 달했다. 8개 찜질방에서는 발열기 주변에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설치해 화상 위험이 높았다.
5개 찜질방은 비상구가 폐쇄됐으며, 6개 찜질방은 비상구 주변에 적치물을 쌓아둬 화재 등 응급상황시 대피가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찜질방에서 화상 사고 등이 가끔 일어나므로 장시간 찜질욕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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