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잉크부족' 유통기한표시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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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잉크부족' 유통기한표시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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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단순 실수다"…아기엄마 "불량 아니냐" 불안


매일유업의 분유제품 일부가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체 측은 유통기한을 찍는 기계의 잉크가 떨어져 발생한 단순 실수일 뿐이라며 제품품질엔 이상이 없다고 다급히 진화에 나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유통기한 미표시' 분유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잉크 담당자가 크게 혼나야 하는 사안"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명작' 분유를 구입했다.

 

배송된 제품을 확인하던 중 A씨의 눈에는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구입한 6개의 분유 중 1개 제품에 유통기한이 표기되지 않았던 것.

 

A씨는 유통기한이 없는 '비정상' 제품을 차마 아이에게 먹일 수 없었다. A씨는 "판매자의 실수인지 제조사의 실수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매일유업 측은 유통기한 표기를 담당하는 내부 직원 과실에 방점을 찍고 논란확대를 경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계가 자동으로 (제품 포장에) 유통기한을 찍는데, 잉크가 떨어질(소진될) 경우 유통기한이 찍히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계에 잉크를 채우는 담당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공장 담당자가) 크게 혼나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통기한 표시 공정을 거친 제품은 바로 포장상자에 담기는 시스템이라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출고 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부연이다.

 

그는 "제품에 유통기한이 찍히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의 제품 제조공정을 지적하는 의견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는 "어린 아이들이 먹는 제품에서는 작은 문제만 발생해도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유통기한이 표기되지 않은 또 다른 분유 제품이 어딘가에서 유통되고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매일유업 측은 유통기한을 표기하는 공정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유사사고 재발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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