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2010년 제4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적발된 프로게이머 불법 베팅 승부조작 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에 대해 전원 영구제명 및 포상 박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프로게이머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진행된 공식리그 및 이벤트 대회 경기에 불법 베팅 사이트 브로커와 연계해 승부조작에 참여하거나 이를 제의 또는 직접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16일 검찰수사 결과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졌고 지난 4일 열린 1차 공판에서 피의자들이 대부분 혐의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이번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 피의자들이 대한민국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초래했다고 판단, 전원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수자격을 포함한 e스포츠 영구제명 조치와 함께 협회에서 시상한 모든 포상(e스포츠 대상, 프로리그 개인시상, 위클리&월간 MVP)을 박탈하기로 했다.
상벌위원회 결정에 이의가 있는 자는 통보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사 청구 사유와 입증자료 또는 추가소명자료를 제출해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