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북한 밀수출 선박, 대만 기업이 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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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북한 밀수출 선박, 대만 기업이 임차"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31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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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
▲ 홍콩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북한 선박에 석유제품을 밀수출한 홍콩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대만기업으로부터 임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31일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서해상에서 밀수출을 자행한 혐의로 지난달 여수항에 입항 직후 우리나라 정부에 의해 억류 조치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선박의 밀수출 행위가 적발된 것에 대해 '중국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궁지에 몰릴 뻔했던 중국이 이번에 나타난 새로운 정보로 난국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대만 기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대만 정부는 현재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만 교통부는 "해당 선박은 마셜 군도에 등록된 대만 기업 빌리언스뱅커그룹이 소유하고 있다"며 "대만에 입항하지 않아 직접 징계는 불가하지만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선박 이용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마셜 군도가 대만과 우방국이고 지난 1998년 양국 수교 개시 후 다수 대만 기업이 군도에 투자해왔다며 의혹을 지속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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