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내부 인사나 관료 출신 등 특정 그룹을 제외할지를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에 자동 배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공무원은 안 된다는 것은 기본권에 관한 문제"라며 "종전에 밝힌 자격 기준 외에는 별도 기준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최근 첫 회의에서 조직통합능력과 강력한 리더십, 국제적 감각 및 경험, 금융전문성, 인품, 전략적 의사결정 및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회장 후보의 자격 기준으로 제시했다.
회추위는 오는 20일 3개 헤드헌터사의 추천을 바탕으로 30여명의 후보 명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초 10명 이내로 줄이고 나서 점수에 따라 후보를 4명 정도로 압축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후보 4명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와 면접 점수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 1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해 법적인 결격 사유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하루에 면접을 볼 수 있는 인원이 최대 4명이어서 다음 달 초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다."라며 "오는 20일까지 30명가량의 후보 리스트가 만들어진 이후로는 추가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6.2 지방선거 등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하는 것이 잘못됐다면 당국이 의견을 표명할 수 있겠지만, 잘되면 구태여 의견을 표명하겠느냐?"라며 헤드헌터업체 선정 과정에서 당국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회장 후보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이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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