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캔커피 온도따라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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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캔커피 온도따라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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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내 불구 변질… 사상초유 음료리콜 오나



"온도변화를 감안해서 제품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업체 측 관계자)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매일유업의 일부 캔음료가 원인미상의 변질을 일으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제품이 그 상태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던 것으로 드러나 제품 관리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체 측은 온도변화에 따른 이상 증상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제품 성분상 하자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아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커피에 정체 불명의 이물질이 '둥둥'"

 

제보에 따르면 김 모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매일유업의 '마일드 카페라떼' 캔음료를 구입했다. 제품은 편의점에 비치된 온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김씨는 구입 직전 제품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오는 8 17일까지였다. 개봉 후 한 모금을 넘긴 김씨의 아내는 참기 힘든 악취와 이물감에 더 이상 마실 수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내용물을 확인한 김씨는 깜짝 놀랐다. 커피에 정체 불명의 이물질이 둥둥 떠있었던 것이다. 직후 김씨의 아내는 복통을 호소했다.    

 

김씨는 매일유업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교육 일정을 이유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4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우리 사정이 있으니 기다려라'라는 식으로 업체 측이 대응해 기분이 나빴다""어떤 이유에서든지 문제제품에 대한 처리와 사과만이 필요할 뿐 핑계는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자신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다, 그 때 마다 매일유업 측은 제품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등의 핑계를 대 왔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매일유업 측의 해명은 실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보관한 장소가 온장고다 보니 소비자들의 여닫는 과정에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지 않았다""이런 환경에서 장기 보관되는 제품의 경우, 포함된 우유성분이 뭉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거듭된 온도변화가 제품에 함유된 유성분의 변질을 초래했고, 악취마저 유발시켰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사상 초유의 '음료리콜' 위기 맞을 수도"

 

업계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들은 통상 제품 유통기한을 정할 때 최악의 외부적 환경 변화까지 고려한다. 혹시나 있을 지 모르는 음식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런 맥락에서 이 관계자의 설명은 석연치 않다. 문제의 제품이 외부 환경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캔제품임을 염두에 뒀을 때, 제품 속 '성분 불균형'이 문제의 원인을 일으킨 원인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온장고와 같은 보관장소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가 있다""그런 경우를 감안해서 제품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마일드 카페라떼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실토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의문부호가 새나오고 있다.

 

직장인 장모씨는 "국내에서 생산중인 음료의 대부분은 계절과 무관하게 생산된다""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커피 음료를 포함한 음료 대부분이) 데워지기도, 냉각되기도 하는데 그 때 마다 제품변질이 발생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따져 물었다.

 

주부 박모씨는 "제품 자체 성분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매일유업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모든 커피 제품에 대한 면밀한 성분조사를 선행하지 않는다면 사상 초유의 '음료리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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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2010-05-07 12: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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