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티그리스강 유역 알-쿠트 지역에 사는 15살 아바스 후세인 알-힐의 신장은 45cm다.
걸을 수 있는 세계 최단신 남자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기를 희망하는 그는 조만간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 기네스북 직원들을 만나 키를 측정할 예정이다.
알-힐이 태어났을 당시 너무 작은 몸집에 깜짝 놀란 의사들은 아기를 요술램프에 나오는 요정 '지니'(genie)로 여겼었다고 밝혔다.
알-힐의 어머니는 "임신 중인 어느 날 통증을 느꼈지만, 병원 의사들은 내게 산통의 징후가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뒤 아들을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다섯 남자형제를 둔 알-힐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우유를 좋아하고,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러나 지역 명사가 된 알-힐을 보러오는 이웃 주민중 일부는 매우 놀라며 그를 '지니'라 부르기도 하고, 일부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부모는 전했다.
알-쿠트의 직물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월급 25만 이라크 디나르(한화 약23만7천원)로는 가족 8명이 살기 빠듯한 형편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알-힐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아 세계적 유명 인사가 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허핑핑도 생전에 각지에서 인터뷰와 TV 다큐멘터리 출연 요청이 쇄도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 56㎝의 네팔 청년이 14살 무렵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신청했다 성인이 아니어서 키가 더 자랄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된 점을 감안하면 알-힐이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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