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양창묵 기자]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방식으로 달리는 전기 오토바이가 출시됐다.
(주)모두나와(대표: 김현호)는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초위(超威, Chilwee)그룹이 독점 개발한 휴대전화 충전 방식 배터리(70v,40AH)를 장착한 전기 오토바이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초위그룹은 신에너지 원동력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연구개발로 전기 배터리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온 회사다. 중국 7개성에 18개 자회사를 보유했다.
초소형 전기오토바이 출시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두나와는 향후 1인 이동수단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미세먼지 감축형 전기 오토바이 선보이게 됐다.
현재 국내 노후 오토바이는 약 260만대에 이른다.
모두나와는 배달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오토바이들을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일반 전기 플러그(220V)로 4시간이면 완전 충전되며 한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완전 충전할 경우 소요되는 전기료는 하루 200원 정도다.
오토바이는 현행법상 원동기로 분류돼 번호판만 등록하면 특별한 신고 없이 운행 할 수 있다.
스마트화, 개성화, 경량화 방향으로 제조된 모두나와 전기 오토바이는 짧은 거리 이동에 편리해 광고나 배달용으로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도난 걱정도 덜었다. 오토바이 분실방지를 위해 시스템 위치기반 GPS를 탑재해 통신을 이용한 원격 도난 사고 접수, 이동 경로 등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주)모두나와는 해당 전기 오토바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현재 전국적인 매장 설치를 준비 중이다. 음식배달 O2O서비스인 우버이츠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 오토바이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이동통신사, 편의점등과 교통수단 쉐어링 플렛폼도 실행할 계획이다.
모두나와 김현호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규격으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도록 국내 대형 전지회사와 배터리 표준화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교 창업보육센타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기부하는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배달시장에서 신제품 오토바이 수요는 꾸준히 증대되어 왔다. 이번 모두나와 전기 오토바이 출시를 계기로 시장진입을 준비해왔던 다른 중소업체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