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화물수송, 보조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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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화물수송, 보조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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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예산 25억 확보...'에코레일 인증제'도 도입

오는 5월부터 도로로 운송하던 화물을 철도로 대체할 경우 '전환수송 보조금'이 처음 지원된다.

 

25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친환경.저탄소배출 운송수단인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환수송 보조금제'를 도입, 톤㎞당 10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은 도로에서 철도로 화물운송을 전환하거나 신규 화물을 철도로 운송하려는 화주 또는 운송업체 등이다.

 

이를 위해 시범 사업비로 국고 175천만원과 자체 예산 75천만원 등 25억원을 확보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4개 주요 기업과 물류의 철도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코레일은 전환수송보조금 지급으로 연간 70t 가량의 도로화물을 철도를 통해 추가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6.8%대인 철도의 화물 수송분담률을 올해에 8%로 높이고 오는 2012년까지는 12%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차한 화물열차<사진 자료>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2004)를 보면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을 1% 높이면 9178억원의 국가물류비 절감 및 2126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또한 화물의 철도전환수송 촉진을 위해 '에코레일(Eco Rail) 인증제'를 연말까지 도입키로 하고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중이다.

 

에코레일 인증은 철도수송 비중이 15% 이상인 기업에 에코레일 인증마크 사용권을 부여, 기업 이미지제고에 활용토록 하면서 저리융자, 보험료 및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아울러 철도화물 수송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아 화물 운임 할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녹색마일리지제'도 국내 탄소거래시장 활성화 상황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

 

코레일 녹색물류팀 관계자는 "철도수송을 확대하면 기업의 물류비용과 환경부담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선로 용량 확대, 물류기지 확충 등 철도화물 증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수송시스템 운용효율화 작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한해 3889t의 화물을 철로로 운송했으며 양회가 1601t(41%)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 851t(22%), 석탄 636t(16%)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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