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특가판매정육 '의문의 오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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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특가판매정육 '의문의 오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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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g주문해도 2Kg주문해도 1Kg…판매자 개인사정?


이베이 G마켓(이하 G마켓)'오배송' 사고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G마켓이 진행한 특가 상품(돼지고기) 이벤트가 문제였다. 소비자들이 주문한 중량에 못 미치는 상품을 배송해 물의를 일으킨 것.  

 

G마켓 측은 판매자의 개인 사정으로 발생된 문제라며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소비자 피해상황이 주문중량과 무관한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 2Kg 주문도 5kg주문도배송은 '1kg'

 

제보에 따르면 김모씨는 최근 G마켓에서 특가 상품으로 1Kg 4900원에 판매되는 돼지고기 2kg 9800원에 구입했다.

 

다음 날 배송 받은 제품을 확인한 김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기중량이 1Kg 뿐이었던 탓이다.

 

그는 즉시 G마켓 측에 항의했으나 납득할만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김씨는 해당 상품 판매 페이지에서 자신과 유사한 피해 소비자의 글들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같은 상품을 5kg정도 주문한 다른 사람 역시 배송 완료된 상품의 중량이 1kg에 불과했다는 내용의 불만을 토로한 상태였다.  

 

김씨는 "(특가 상품 판매) 이벤트 기간 내 수 많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돼지고기)을 구입했을 것"이라며 "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피해를 입었지만 (G마켓과 제휴한 돼지고기) 판매자 측과는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

 

G마켓 측은 고개를 숙였다. 김씨를 포함한 상당수 피해 소비자들을 확인한 뒤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벤트가 시작된 직후 판매자가 갑작스레 손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대체 인력이 주문 접수 및 배송을 담당하게 됐다""그 과정에서 일부 구매자들에게 상품이 오배송 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숙련된 기존 판매자가 아닌 대체인력이 제품을 판매, 배송하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 "판매자가 손을 다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정상의 의문점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애초 주문한 상품중량과 무관하게 '오배송 중량'은 공교롭게도 1kg에 맞춰져 있다는데 특히 눈길이 모아진다.

 

'특가 가격'이 적용된 상품의 주문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품재고량'이 정상적인 상품 배송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 경우 G마켓 측은 '준비소홀'이라는 비난을 면키 힘들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이렇다 할 답변이 없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G마켓에 대한 강한 불만여론이 감지되고 있다. 심지어 업체 측이 수익성을 고려해 '고의적'으로 주문량보다 적은 양의 제품을 배송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직장인 A씨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이 판매되다 보니 업체 측의 예상보다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판매 할수록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자 (판매자가) 고의로 배송 양을 줄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주부 B씨는 "처음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G마켓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뒤늦게 중재에 나선 것 아니냐""G마켓이 초기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피해자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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