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기 지표가 개선돼도 구직자가 느끼는 취업난은 지난해보다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3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7.5%가 지난해보다 체감 취업난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3.9%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좋아졌다는 구직자는 8.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지방 구직자가 느끼는 취업난이 더 심했다. 지난해보다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구직자는 서울이 44.7%였지만, 수도권은 46.2%, 지방은 51.3%로 조사됐다.
이광석 대표는 "고용은 경기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체감 취업난이 풀리지 않은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의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 40~50대의 구직 활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자사의 홈페이지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입사지원을 한 구직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대는 전년대비 24.2%, 50대는 30.6%가 늘었다.
이는 전체 연령의 평균 증가율인 15.5%보다 각각 8.7%포인트, 15.1%포인트 높은 것이다. 잡코리아는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을 앞뒤로 재취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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