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 '기적의 생존자' 잇단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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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기적의 생존자' 잇단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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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생존 한계 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생존자들이 극적으로 구조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100여 시간만인 18일 오전 11시 10분께 쓰촨(四川)성 구조대가 위수현 제구(結古)진 마을에서 건물 더미에 매몰됐던 68세 남성을 기적적으로 구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노인은 생존 한계 시간인 72시간을 훨씬 넘긴 뒤에 구출됐음에도 상태가 양호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께 중국의 '지진 영웅' 천광뱌오(陳光標) 회장이 이끄는 장쑤황푸(黃<土+甫>)자원재활용유한공사 구조대가 8시간에 걸친 필사의 구조 작업 끝에 지진으로 무너진 위수현의 건물 더미에서 20대 장족 청년을 구출했다.

이 청년 역시 지진 발생 85시간 만에 구출된 기적의 생존자였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중장비 60대를 몰고 지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140여 명을 구출, 중국 당국으로부터 지진 영웅 칭호를 받은 천 회장은 이번에도 중장비 40여 대와 직원 30여 명을 이끌고 위수현 지진 현장에서 활발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존 한계 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생존자들이 잇따라 구조되자 구조대는 기적의 생존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해발 4천200m의 고원지대에서 겪는 고산병을 무릅쓴 채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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