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 시장은 하반기 이후 흑자로 전환했으며 전년에 비해 2.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하며 PC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이 중 소비자용 노트북 판매가 38.5% 증가했으며, 기업용 노트북 역시 4분기부터 판매량이 늘어났다.
다만 데스크톱은 12.3% 감소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PC 시장이 6.7% 성장했으며, 기타 지역에서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향후 5년간 세계 PC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2.6%, 내년 13.9%에 이어 2012년 12.7%, 2013년 11.5%, 2014년 11.3% 등이 IDC가 예상한 수치다.
IDC는 신흥 시장의 성장이 앞으로의 PC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노트북은 15∼21%대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데스크톱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IDC는 덧붙였다.
세계 최대 CPU 업체인 인텔의 실적도 이 같은 추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올해 인텔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3억달러, 영업이익 34억달러, 당기순이익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4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4배 상당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PC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그 동안 밀렸던 교체수요까지 겹치며 당분간 PC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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