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 한 관계자는 31일 "박 후보자가 최근 제기된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 방식으로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당시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으로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11월25일 뉴라이트 인사와 접촉했다.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박 후보자가 학과 정기 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한 것.
앞서 2015년에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하고 이승만 정부의 독재를 두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박 후보자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적 편향성에 대해서도 지적받았다. 해당 모임은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박 후보자의 자녀 3명 중 2명이 한·미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음이 확인돼 문제시 됐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벤처기업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그는 이곳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측은 박 후보자에 대한 논란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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