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쿠쿠전자에 대해 "향후 규제 강화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대형 유통업체보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도 정부 규제 리스크도 낮은 렌탈 사업자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권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중저가 생활용품 렌탈 시장의 고성장을 누리는 중"이라며 "그 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밥솥사업에 대한 우려는 2분기 실적을 통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분할 이후 렌탈사업을 영위할 쿠쿠홈시스 주가는 예상을 초과하는 렌탈사업의 호조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쿠쿠전자 주주들이 받게 될 쿠쿠홀딩스 지분은 밥솥부진을 반영해 절대 주가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겠지만, 쿠쿠홈시스의 지분 16.82%를 보유하게 되는 만큼, 분할 후 주가는 렌탈사업 호조를 반영하며 상승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중저가 렌탈 시장의 주요 고객은 1~2 인 가구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3인 이상 가구를 포함해 잠재 수요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