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는 지난 26~27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진행됐다.
2015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기존 주제인 사물인터넷(IoT)에서 이번에 AI가 추가됐다. 대회에는 12개 팀 6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최적으로 할인율을 찾아내는 딥러닝 모델 △손동작 등에 따라 가정 내 IoT 기계를 통제하는 제스쳐 기반 인터페이스 시스템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출석을 체크하는 수업 관리 시스템 같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은 '영상인식 기반 AI셋톱박스(팀명 5min)'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시청자가 TV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잘못된 자세로 시청할 경우 기기가 기존 화면을 차단한다. 이어 AI 캐릭터를 화면에 등장시켜 올바른 시청 자세를 시청자에게 안내한다.
일상에서 자녀의 TV시청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AI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과 함께 엔비디아 특별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전체 4개 팀은 각각 100~300만원의 상금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TITAN Xp' 등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또 향후 SKT의 'T 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과 장비, 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AI 스타트업을 설립할 경우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Inception)'에 등록된다. 이를 통해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GTC 2018)에서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행사에서 참가팀들을 격려하고 수상팀들에게 시상한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고객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