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애플이 공개한 OS 4.0은 올해 여름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OS 4.0에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던 다중작업 기능이 마침내 추가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여러 개를 동시에 띄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전자책을 아이폰-아이패드 간 무선으로 자유롭게 주고받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 게임 센터' 새 버전에서는 다인용 게임에서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상대를 찾아 맞붙을 수 있는 기능이 새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메라의 5배 디지털 줌, 여러 개의 계정으로 들어오는 전자우편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이메일 기능, 맞춤법 검사 등이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다중작업 기능이 늦게 추가된 이유는 아이폰의 처리 속도를 떨어뜨리거나 전지를 너무 빨리 고갈시키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웹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 등을 볼 때 필요한 플래시 기능은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았음에도 이번에 추가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 밖에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상에 띄울 광고를 판매 또는 유치할 수 있는 플랫폼 '아이애드(iAd)'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이폰은 5천만대, 아이팟 터치까지 포함하면 8천500만대 이상이 팔렸고, 아이패드는 8일 현재까지 45만대가 판매됐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