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8300만 달러(한화 4조7159억1420만원)로 지난 1분기 40억2300만 달러(한화 4조5343억2330만원)보다 4.0%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30억7600만 달러(한화 3조4700억3560만원)로 1분기보다 5.8% 늘었고 체크카드(10억3100만 달러, 한화 1조1630억7110만 원)는 0.3%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12.2% 줄어든 7700만 달러(한화 868억 7910만원)로 집계됐다.
해외에서의 카드 결제 증가에 대해 한국은행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들이 지출을 늘린 것으로 본인다고 분석했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평균 종가는 1분기보다 2.0% 떨어졌다.
반면 국내 해외 관광객들이 쓴 카드 금액은 대폭 줄었다.
2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8억7600만 달러(2조1165억 320만원) 전 분기 대비 23.6% 줄었다.
특히 분기 기준 결제액이 2013년 1분기(15억8900만 달러, 한화 1조7927억980만원 )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소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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