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돌풍에 세븐일레븐 '好好'…ATM 이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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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돌풍에 세븐일레븐 '好好'…ATM 이용 급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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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돌풍으로 오프라인 접점 역할을 하는 세븐일레븐도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기업인 롯데와 카카오뱅크가 체결한 '유통∙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 이용자를 위한 입출금∙현금이체 등 다양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점포에 약 4000여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들은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4000여대의 ATM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실제 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입출금, 이체 등 복합서비스가 가능한 ATM기의 약 90%는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가입자들의 세븐일레븐 ATM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21일 전국 ATM 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 가입자의 입금 서비스 이용 비율은 30.9%로 미가입자(10.6%)보다 높았다.

이용 수수료가 무료인 점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가입자가 세븐일레븐 ATM을 이용할 경우 건당 최대 1300원까지 발생하던 수수료가 면제된다.

일본 세븐일레븐도 지난 2001년 인터넷전문은행인 '세븐뱅크'를 설립하고 전국 매장에 2만여대의 ATM기를 설치∙운영하며 오프라인 은행 지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인터넷 은행시대를 맞아 세븐일레븐의 4000여대의 ATM기가 편의점 금융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이 종합 생활 금융 서비스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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