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 지사장은 해당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지난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매입한 뒤 다시 팔아 큰 차익을 안고 국내에서 철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2006년 시민단체와 국회 등의 연이은 고발에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확인 결과 이씨는 앞서 2005년 가을에 미국으로 도피했다.
리 지사장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해외에 있어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씨는 현재 기소중지 상태로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럽협약에 명시된 범죄인 인도 관련 근거에 입각해 이탈리아 당국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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