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1일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HG90은 49형에 32:9 화면 비율과 더블 풀HD(Double Full HD, 38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치 16:9 화면비를 가진 27형 풀HD(1920 x 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최대 밝기 수준을 늘리고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주사율을 갖춰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이밖에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을 대부분 지원하고 구현되는 색 영역도 기존 제품보다 확장됐다.
HDR은 화면의 명암비를 더욱 세밀히 표현해 사물을 실제로 보듯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QLED 게이밍 모니터의 HDR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업계 파트너십에도 공을 들였다.
게임 스튜디오 '이에이 다이스(EA DICE)'와 협업해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CHG90의 화질의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또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와 HDR 호환성 테스트를 마쳤다.
CHG90은 게임뿐 아니라 듀얼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처인 사무 환경에도 적합하다. 기본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6개 멀티 윈도우 화면으로 분할 가능하고 나눠진 작업 화면은 3개까지 저장·불러오기가 가능하다.
또 외부입력 장치의 영상과 PC화면을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하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지원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HG90은 넓은 게임 시야와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궁극의 시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CHG90의 출고가는 179만원이다. 8월21일~9월4일 간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된다. 해당 기간 동안 CHG90 구매 고객에게 하만카돈 스피커가 증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2~26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CHG90을 선보인다.
내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