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차가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는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카셰어링'(차량공유) 실증실험에 착수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동차를 공동이용하는 카셰어링 실용화를 위해 전용 앱을 개발하고 연내 하와이의 판매대리점 '서브코'와 공동 실증실험에 나선다. 

카셰어링이나 배차 앱의 보급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셰어링은 소비자가 차량을 공유한다. 따라서 주차장이나 유지관리 비용이 불필요해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도요타는 카셰어링 앱을 IT사업 담당 자회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작사인 '도요타 커넥티드 노스아메리카'를 통해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차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거나 차량 예약·열쇠 개폐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판매점 측은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이용 관리와 결제 서비스를 통제할 수 있다.

도모야마 시게키 도요타자동차 전무는 "도요타의 '모노쓰쿠리'(물건만들기) 강점과 지역에 뿌리내린 판매점의 오퍼레이션을 조합해 더 쾌적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통신기능을 갖춘 커넥티드카를 활용하고 사내에 '커넥티드 컴퍼니'를 설립해 판매 중인 대부분 승용차에 통신기능을 장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