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는 상반기 대우조선 실적이 개선됐지만 신규수주 없이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관리위원회는 17일 제3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우조선은 상반기 영업익 8767억원, 당기순이익 1조48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로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24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300%포인트 줄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감사 '적정' 의견을 받았다.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비용보전 협상 결과, 채권단 출자전환 실행 등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선업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시점에 양질의 신규수주가 이어지지 않으면 조기 정상화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관리위원회는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관리에 힘쓰고 대우조선 자구계획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