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적 시즌 개막에 앞서 6일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고치의 잠정 실적을 내놓자 나머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확정 실적을 재차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포스코는 13일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 안팎, 매출은 7조1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10.8%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철강업종인 현대제철은 27일 실적을 공개한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는 22일, LG전자는 28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보다 121.9%나 급증한 2조6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5150억원이던 영업손실은 6800억원선의 대규모 영업이익으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1분기보다 66.1% 늘어난 5조6900억원대의 매출과 작년 4115억원 손실에서 5900억원대의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22일과 27일 실적 발표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작년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2~3배의 영업이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게 시장 평가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326억원과 30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4%와 247% 증가할 전망이다.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양주도 이달 마지막주에 줄줄이 실적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증권 및 금융업종도 대부분 마지막주에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는 내달까지 이어지며 엔씨소프트, 오리온, 하이트맥주, 한섬 등은 내달 실적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표> 주요 상장사 1분기 실적 발표 일정
날짜 | 기업명 |
9일 | 신세계 |
13일 | 포스코 |
15일 | 모두투어네트워크(확정), 한국제지 |
20일 | 대림산업, GS건설, LG화학 |
21일 | LG생활건강 |
22일 | 전북은행, 녹십자, 롯데쇼핑,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제일 기획,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
23일 | GS홈쇼핑, 기아자동차 |
27일 | 유한양행, CJ오쇼핑, 현대제철, 삼성SDI |
28일 | LG전자, 현대백화점, CJ인터넷 |
29일 |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SK텔레콤 |
30일 | NHN(확정), KT, 삼성전자 |
* 대우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