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일본 현지법인인 롯데주류재팬의 윤용 사장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6월부터 서울탁주의 '서울막걸리'를 수입해 일본 주류 대기업인 산토리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탁주는 현재 충북 진천군에 막걸리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달중 완공되면 일본에 수출할 '서울막걸리' 생산을 시작한다.
윤 사장은 "현재 경월소주를 산토리의 일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막걸리도 산토리의 유통망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의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은 이미 작년 12월부터 한국에서 막걸리를 수입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진로가 수입하는 막걸리는 포천의 상신주류와 진주의 일송이 생산한 것이다.
현재 일본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이동막걸리에 이어 주류 대기업인 하이트와 롯데가 진출함으로써 일본에서의 막걸리 시장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한국에서 수입된 40개 막걸리 브랜드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막걸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억엔(약 240억원) 정도지만 롯데와 하이트가 판촉에 나설 경우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재팬의 경우 올해 연간 10만 상자(한 상자는 700㎖들이 12병)의 막걸리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나 3월 한달에만 이미 5만상자를 팔았다. 일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판촉이 주효했다.
하이트와 롯데는 일본 소주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연간 전체 소주 시장 규모는 400억엔(약 4800억원) 수준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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