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85.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진 CBSI 상승세가 끝났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 의미다.
연구원은 혹서기를 맞아 신규 수주가 감소한 것이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6월 대비 17.7포인트 낮은 76.1로 최근 10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목공사 수주 지수는 70.1로 전월 대비 22.8포인트 급락했고 주택건축 수주 지수도 73.5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대형 건설사 지수는 91.7, 중소기업 지수는 69.6으로 전월 대비 각각 8.3포인트, 10.8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중견기업 지수는 92.9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더 떨어진 84.9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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