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美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조사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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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난해 '美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조사 7위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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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7위를 기록해 3년 연속 6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기준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조사에서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272억달러(30조5000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을 집계해 매긴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업계에서 부품사들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에 이어 7위였던 아이신 세이키는 무려 21.2%나 증가한 314억달러(35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6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현대위아도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매출은 70억달러(7조8000억원)로 2015년보다 5.8% 감소했다.

순위는 5단계 하락한 34위로 현대위아는 2015년(발표연도) 32위에서 지난해 29위까지 올랐으나 상승세가 멈췄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으로 이러한 실적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60∼80%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장기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고 판매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부품계열사가 고스란히 타격을 입는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의 물량 축소와 단가 조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며 "부품계열사들은 연구개발(R&D)을 확대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독자 생존하기 위한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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