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1초 만에?' 삼성電, 모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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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1초 만에?' 삼성電, 모뎀 기술 개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31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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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2시간짜리 고화질(HD)급 영화를 1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속도를 구현하는 LTE 모뎀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최초로 6CA를 지원하는 모뎀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CA(Carrier Aggregation)는 복수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광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6CA 모뎀 기술은 6개의 주파수 대역까지 묶을 수 있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 '엑시노스 9(8895)'를 출시해 업계 최초로 5CA를 지원하는 1Gbps 모뎀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6CA모뎀 기술도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통신 계측기 전문 업체인 일본 Anritsu(안리쓰)사(社) 장비로 6CA 모뎀 기술의 성능이 측정됐다. 이 결과 삼성전자의 6CA 모뎀 기술이 기존 대비 20% 향상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는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약 10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모뎀 기술은 올해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뎀 성능의 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영상 통화와 실시간 방송 시청 등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운행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고품질 데이터 컨텐츠 서비스의 확대로 고성능 LTE 모뎀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설계역량이 집약됐으며 향후 5G 시장 선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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