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항공사 피해구제 건수는 전년 대비 86.9% 늘어난 총 630건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제주항공이 196건(3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110건)과 대한항공(103건)이 뒤 따랐다.
전체 국적 저비용 항공사의 피해구제 건수는 417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 관련 피해구제 건수(213건) 대비 2배 가량 많았다.
피해구제 유형을 살펴보면 계약 불이행, 계약 해지, 위약금 과다 요구 등 계약 관련 피해가 508건(80.6%)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피해구제 건수 중 환불, 계약해제, 배상이 대상인 경우는 28.3%인 178건에 불과했다.
저비용항공은 예약 취소에 따른 환급이나 수하물 운임 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항공권을 구매할 때 약관과 예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출발일 전 비행 스케줄 변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위탁수하물이 도착하지 않거나 분실∙파손된 경우 공항 내 항공사 직원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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