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정부 경제철학 기업이 공유해야"…분위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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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정부 경제철학 기업이 공유해야"…분위기는 '글쎄'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8일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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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칵테일 타임을 열고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김현철 경제 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칵테일 타임을 열고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김현철 경제 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文 대통령 "정부 경제철학 기업이 공유해야"…분위기는 '글쎄'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들이 공유하기를 요청한다"고 28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게는 경제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의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고 정부는 경제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는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사람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소득주도·공정경제·혁신성장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혹시 이 패러다임 전환이 경제와 기업에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가보니 이것은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와 경제 기구의 한결같은 고민이고 화두였다"며 "우리나라만 특별하거나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세계의 흐름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날 다른 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한 같은 간담회에 비해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무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을 부르는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인 탓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최태원 SK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섰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 의혹을 샀었다.

황창규 KT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했다는 이유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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