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류에 폼알데하이드와 방부제 등 유해물질의 함유량 표시가 의무화되고, 섬유유연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1일 합성세제와 섬유유연제, 세정제 등 세제류의 유해물질 함유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산품 안전기준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섬유유연제의 경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알킬페놀류와 형광증백제 사용을 금지했고, 폼알데하이드는 75㎎/㎏ 이하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합성세제와 세정제에 대해서는 방부제와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했다.

기표원은 지난달 시판 중인 합성세제 16개와 섬유유연제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합성세제와 섬유유연제 각각 1개 제품에서 알킬페놀류가 검출됐고 7개 섬유유연제에서 방부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기준 개정으로 인체에 더욱 안전한 세제류 제품이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