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 계좌 개설 등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지 60여일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와 더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모바일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 계좌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한다.
계좌 개설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평균 7분이면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한 비상대출금은 신용등급 8등급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이 급여이체, 적금가입, 관리비 자동이체 등을 우대 조건으로 걸고 금리나 서비스를 차등 적용했던 것과 달리 모든 고객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은 신용등급이 반영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금리에 차이가 생긴다.
주요 상품의 금리를 보면 적금·정기예금의 경우 연 2.0%(1년 만기)이고 300만원 이내의 소액 신용대출(비상금대출)은 최저 3.5%다.
한도가 1억5000만원인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2.86%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시중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했다. ATM 현금 입출금과 이체는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