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해당 제품들이 낙뢰, 과사용 등 환경을 견뎌 UL(Underwriter Laboratories)사(社)의 'UL Verified' 마크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마크를 획득한 5개 제품은 미국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와 빌트인 전자레인지다. UL사로부터 가혹 조건 속 안전성을 검증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고객들이 보다 가혹하게 도어를 열고 닫는 조건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안전규격에 따라 보통 도어 쪽 선반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냉동실 도어를 각각 30만 회, 15만 회 여닫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도어 안쪽 선반에 음식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각각 30만 회 여닫아도 안전했다.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은 낙뢰, 과전압 유입 등으로 인해 전압, 전류 등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국제 규격보다 최고 4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에도 안전한 것으로 검증받았다.
세탁기는 미국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압인 120볼트의 2배가 넘는 250볼트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검증됐다.
가습공기청정기는 국제 안전규격(낙뢰 내성 기준)의 3배인 6000볼트에서도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보호했다. 올레드 TV는 국제 규격(전자파 규격 낙뢰 내성 기준)인 1000볼트보다 4배 높은 4000볼트가 유입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시리즈의 빌트인 전자레인지에는 짧은 시간에 3,000볼트/μs(1마이크로세컨드, 100만 분의 1초)가 유입시켰다. 이 결과 오작동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이 없음을 검증받았다. 순간적으로 높은 전압을 흘려주는 것은 기존의 규격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조건이라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전무)는 "디자인·성능에 이어 안전성까지 인정받은 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