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포켓파이 R은 기존 단말 'T포켓파이'에 해외 데이터 로밍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여행 고객이 현지에서 선불 유심 이용 시 국내 발신 전화, 문자를 받지 못하는 불편과 여행지에서 제공되는 무료 와이파이 접속 시 해킹에 노출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새 단말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T포켓파이R은 LTE와 3G 네트워크를 탑재해 일본·미국 등 세계 72개 국가의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전환한다. 스마트폰·노트북 등 최대 10개의 기기의 무선 인터넷 연결을 지원한다.
단말은 보조배터리와 LTE 라우터가 결합한 형태다. 28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이 적용돼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15만4000원이다.
SKT는 'T포켓파이R'을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 로밍 요금제 'T파이 로밍 요금제' 3종도 출시한다.
'T파이 로밍 요금제'는 데이터 로밍 가능 지역에 따라 △T파이 일본·미국(일 5500원, 기본제공량 400MB) △T파이 아시아(일 7700원, 기본제공량 400MB) △T파이 글로벌(일 1만1000원, 기본제공량 300MB)로 구성됐다.
SKT는 올 여름부터 10월 황금 연휴까지 해외로 떠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0월20일까지 'T파이 로밍 요금제'를 반값에 제공한다.
T포켓파이R을 구매하지 않아도 T파이 로밍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국제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T포켓파이R를 임대하는 것.
임대 비용은 없는 대신 임대기간 내 여행국가에 대한 'T파이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는게 SKT 측 설명이다.
예약은 온라인 T월드 홈페이지와 T로밍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용하는 공항 내 T로밍센터에서 단말을 수령·반납하면 된다.
김웅기 SK텔레콤 유통혁신본부장은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휴가 시즌에 SKT 고객이 저렴하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기획했다"면서 "S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적인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