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3차 협력사 전용펀드 1600억 규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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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3차 협력사 전용펀드 1600억 규모 신설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5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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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3차 협력사 전용펀드 1600억 규모 신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SK그룹(회장 최태원)이 2∙3차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전용펀드를 16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기존 48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는 1400억 원 증액해 6200억 원으로 늘린다. 복리후생 지원폭도 확대한다.

SK는 1차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주안점을 둔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000억 원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 원 규모의 '윈-윈' 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지원되던 동반성장 방식을 2, 3차 협력사로 확대해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SK 관계자는 "동반성장펀드 규모와 수혜대상이 6200억 원, 2∙3차 협력사로 각각 확대된다"며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행 1675억원 수준인 펀드 규모를 오는 2019년까지 2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사들도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부연이다.

SK건설은 1차 협력사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직접대여금 규모를 기존 250억원에서 2020년까지 400억원으로 늘린다.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 방식도 개선된다. 특히 하도급 업체는 물론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 늘린다.

SK하이닉스와 SK㈜C&C는 올해 안에 중소 1차 협력사들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 협력사들에게 확대∙제공되는 현금결제 규모는 2조1000억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1차 협력사가 사용하던 상생결제 시스템을 500여개 2∙3차 협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SK건설은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한다. 2차 협력사에 대한 직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개선을 위한 그룹∙관계사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운영중인 동반성장아카데미 참여 대상이 2차 협력사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20여 만 명이 수강한 이 아카데미는 협력사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재계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 인근에 연면적 3300㎡ 규모의 동반성장센터(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내년부터 협력사들이 교육이나 세미나, 기술 전시, 사무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임금공유제를 지속 실행한다. 지난 2015년 노사 합의에 따라 도입된 임금공유제를 통해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도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매년 66억원씩 마련됐다.

SK인천석유화학도 지난달 인천지역 최초로 임금공유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 인재채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 직원들에게 개방했던 사내(社內)부속병원의 문호를 2, 3차 협력사까지 개방한다. 안전체계 구축사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SK 이노베이션은 매년 가을 울산에서 개최하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참가 대상을 2, 3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력사 역량 향상형 계약체계'를 올해 말부터 도입한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 하는 SK의 핵심 개념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본질적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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