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 계열사 분할합병안 제동…'존재감' 전략?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주요 계열사의 분할합병안에 제동을 걸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17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다음 달 29일 열릴 예정인 롯데 3개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했다.
지난 4월 공시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분할합병안에서 롯데쇼핑을 제외해달라는 게 골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의 상향 조정도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비정상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정상적인 회사의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롯데쇼핑은 합병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한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