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M엔터, 겹사돈 맺고 신시장 개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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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M엔터, 겹사돈 맺고 신시장 개척 나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7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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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겹사돈'을 맺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7일 자회사 아이리버와 콘텐츠 제작사 SM C&C에 각각 250억원,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계열사와 함께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SKT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SM C&C,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아이리버는 SM 계열회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이하 SM MC)와 SM Life Design Co.(이하 SM LDC)를 흡수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서성원 SK 플래닛 사장,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과 김영민 총괄사장, 한세민 대표는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T 관계자는 "양사가 사업 인프라 공유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오는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후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SM LDC 주식 양수도는 9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SK플래닛 내 광고사업 부문은 물적 분할돼 SM C&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SKT는 광고 사업을 완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SM C&C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SKT는 SM C&C에 650억원을 증자하고, SM C&C는 증자대금을 활용해 660억원에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을 100% 인수한다. 또 SM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자회사 드림메이커(DreamMaker)는 SM C&C에 각 50억원, 23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 SKT는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해 SM(32.8%)에 이은 2대 주주로서 광고 사업 혁신을 추진한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 분할은 8월 말 SK플래닛 주총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SM C&C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SM C&C는 새 광고 회사의 경쟁력을 자사의 콘텐츠와 융합해 일본의 '덴츠(Dentsu)'를 모방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SM C&C는 중국과 동남아 광고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SM엔터테인먼트와의 주요 자회사 상호 증자·지분 양수도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분야 주체가 힘을 합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M은 향후 각 사의 사업적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 창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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