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새벽에 정유라 데리고 간 건 특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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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새벽에 정유라 데리고 간 건 특검 잘못"
  • 황법훈 인턴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7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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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황법훈 인턴기자]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출석∙증언과 관련해 "특검이 애(정유라)를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간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 참석해 발언권을 얻어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딸 정씨가 증언한 경위에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는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래서 폐쇄회로(CC)TV를 (변호인에게)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협박하고 압박해서 (딸이)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정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당일 오전 2시6분께 집을 나서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씨는 이 영상이 정씨가 특검의 회유로 증언대에 서게 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최씨 측은 이런 경위로 증언하게 된 정씨의 증언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에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송부 촉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법정 출석부터가 위법으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정씨의 증언 내용은 어머니가 인지하는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왜 변호인을 따돌리고 특검에 협조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한 뒤에 신중히 대처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씨가 21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가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 변호사는 "원래 26일에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며 "21일에는 준비가 필요해 나가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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