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지역 휘발유값 ℓ당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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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지역 휘발유값 ℓ당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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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5일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가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이는 연중 최고 가격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고유가 시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수지역으로 한동안 전국 최고가였던 경북 울릉군 소재 주유소 2곳의 판매가격인 ℓ당 1,979원도 앞질렀다.

서울에서 보통휘발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은 영등포구 대림동 행운주유소로 ℓ당 1,634원이다.

따라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와 가장 싼 주유소가 공교롭게도 모두 영등포구에 있게 됐다. 두 주유소의 가격차이는 ℓ당 364원에 이른다.

서울에서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로 ℓ당 1,856.50원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중랑구로 ℓ당 1,709.04원이다.

특히 강남지역은 전체 54개 주유소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20곳이 보통휘발유를 ℓ당 1,900원대에 판매 중이다.

25일 현재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4.13원으로 지난달 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저점을 찍은 이후 35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서울이 ℓ당 1,774.36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이 1,688.25원으로 가장 낮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3월 둘째주 배럴당 89.69달러를 기록한 이후 셋째주에 89.08달러, 넷째주에 88.06달러로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만큼 주유소 휘발유 값의 오름세는 얼마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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