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한성숙 대표와 유봉석 미디어 담당 이사가 참석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현황설명과 향후 개편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각 서비스 별 '파트너스 데이'의 일환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뉴스 서비스 개편 방향을 소개하기에 앞서 언론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사 배열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네이버는 기존 뉴스 정보 제공료 외에 사용자 기반 수익 모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시도와 실험을 시행할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PLUS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플랫폼 비용 차원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30%의 광고 수익분은 △'SNU 팩트체크 기금' △언론사 편집 운영비 등 서비스 실험 예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다. 구독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판'은 현재 AiRS(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 한 기사가 51.8%를 차지한다. 사람이 직접하는 영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뉴스판'에는 AiRS 추천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라고 네이버 측은 덧붙였다.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기사 메인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이다.
각 영역별 위치도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런 영역 구성과 사용자 선택권 확대는 모바일의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미디어 통계 시스템 '인사이트'도 업그레이드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언론사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포털 노출, 구독자 확보, 언론사 사이트 유입, 타겟 유저 분석, 인기 주제 분석 등 더욱 정교한 뉴스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제공했던 기사 별 지표는 뉴스스탠드, 뉴스 검색, 서비스 링크 등으로 세분화 된다. 또한 기자 별로도 지표 보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지속해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이밖에 구독자수 1000명 이상을 확보한 '네이버 TV(동영상 서비스)' 채널을 가진 언론사·방송사에 △'라이브' 기능 오픈 △오디오클립을 활용한 오디오 뉴스에 대한 계획 등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