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5% 신장했다.
메르스와 장마 기간이 겹친 2015년을 제외한 2013~2016년 3년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백화점 식당가가 요기를 떼우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한 덕분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에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들여왔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론칭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았다.
신세계는 소셜커머스 '티몬'과 손잡고 장마 기간인 오는 9일까지 다양한 맛집 이벤트도 벌인다.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유료 결제 없이 원하는 점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여름 사상최대의 폭염이 예보된 만큼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이 점점 물건을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리조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별화 시설과 마케팅으로 백캉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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