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기춘 징역 7년 등 '블랙리스트' 7명 전원 실형 구형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3일 징역 7년이 구형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련 피고인 7명 전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피고인들이 국가와 국민에 끼친 해악이 너무나 중대하다"며 "이들의 잘못은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과 수석비서관, 비서관이라는 자리에 있었던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은 대통령과 비서실장 등 통치 행위상 상정할 수 있는 국가의 최고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피고인들은 (블랙리스트 집행에) 소극적으로 응하는 공무원이나 산하단체 임직원에게 (좌천성) 인사를 하는 등 실행 방법이 졸렬하고 폭력적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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