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전날까지 6월 말 중간배당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27개와 코스닥 상장사 13개 등 모두 40개사다.
지난 3월 말 중간배당을 한 기업 5개사를 합치면 올해 상반기까지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은 45개사에 이른다. 작년 같은 기간 모두 36개사가 중간배당을 한 것과 비교하면 25% 늘어난 셈이다.
올해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POSCO), SK텔레콤, 에쓰오일(S-Oil), KCC, 한국쉘석유, 신흥, 대교, KPX케미칼, 하나투어, 한국단자 등 10년 이상 연속해 중간배당을 한 기업들이 이번에도 중간배당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동양고속, 우리은행, 한솔제지, 쌍용양회 등이 새로 중간배당에 참여하고 우리은행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중간배당을 한다.
코스닥에서는 지에스이, 한국가구, 씨엠에스에듀, 청담러닝, 리드코프, 지에스이, 대화제약, 인탑스 등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처음 하거나 여러 해 만에 다시 하는 업체는 유아이엘, 케어젠, KPX생명과학 등이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사상 최대에 이르고 중간배당 액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늘어난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결산배당금 총액은 22조161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20조9000억원, 코스닥시장 1조2615억원 규모다.
작년 중간배당금 총액은 9531억원(44개사)였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분기배당을 시작하면서 3월 말 분기배당 액수만도 1조1951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현금배당액이 코스피 상장사로만 한정해도 2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