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의견 전체 90% 차지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오는 9월부터 증권사의 조사분석 보고서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차이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 보고서가 목표주가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강해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조사분석 보고서의 투자의견 비율 중 '매수'가 90%에 달했다. 반면 '중립'은 10% 내외, '매도'는 1%가 채 안 됐다.
이에 금감원은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보고서에 공시하는 방안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조사분석 보고서를 검증하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의 보수 산정 시 영업부서의 평가가 아닌 보고서의 품질을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매도'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연구원에 대한 해당 상장사의 압력 행사를 방지하기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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